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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우라、줄리양의 (福者中浦ジュリアン)편지 사진 그리스도 안에서 경애하올 선부님께
누노- 마스차레니야스 신부님 (예수회의 총장고문 ; 로마)
예수 마리아
그리스도의 평화
1621년 6월에 신부님께서 로마에서 보내주신 편지를 구찌노쓰 (口之津) 에서 받았습니다.
구찌노쓰는 (口之津) 항구이며 저는 아주 흑독한 박해 즉 선교사를 일본에서 추방시키고 모든 신자들을 배 교하도록 종용케 한 그 해부터 장상의 명에 의해 이곳에 잠복해 있습니다. 그 때부터 오늘까지 이곳의 교우들 을 돌보고 있습니다.
올해 구찌노쓰와 일본 곳곳에서 있었던 수많은 신자들의 장염한 순교에 대하여 들으셨겠지요?
그들의 대부분은 타카기(高來)지방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찌노쓰에서 만 긴명이 순교하였습니다. 치명적인 심한 고문으로 상처를 입히게 한 후 돌려보냈는데 이들의 몇 명은 돌아와서 사망했습니다.
이것은 형 집행자가 마을의 모든 이를 없앨 생각은 아니었고 마을의 남은 사람에 대하여서는 묵인했습니다. 신부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된 신자이고 신앙을 위해서라면 박해에 목숨을 바칠만한 신앙심 깊 은 신자들과 함께 신부님이 제게 주신 편지를 기쁨과 축복으로 여기며, 신앙섬을 자아내게 하는 성물들에 대 하여 그들도 공경하도록 했습니다. 신부님의 자애하섬을 편지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저뿐만 아니라, 저희모두 또한 일본에 대하여 베푸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스러운 로마, 교황성하, 추기경님, 그리고 고위 성직자 분들, 제가 유럽에 머물고 있을 때 그분들께 받은 충 만한 사랑과 은총의 시간들이 새롭게 기억되며 제 자신의 기쁨과 위로는 말할 수 없이 대단히 릅니다.
이렇게 멀리 로마에서 일본까지 베풀어 주신 자애로우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항상 건강하고 예수회가 이곳에 경작하고 있는 그리스도교 복음의 밭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충분한 힘도 지니고 있습니다.
매년 4천명 이상의 신자에게 고해성사를 주며 제게 맡겨진 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동료들과 서 로 분담하여 정해진 곳으로 선교여행을 떠나거도 합니다.
금년도의 보고된 소식지에 끊임없는 이곳의 많은 박해에 대하여 알고 계시지요. 저희들은 하루 한순간도 쉴 수가 없습니다. 바로 지금도 신부념께 드리는 이 편지를 끝마치려는데 어느 신자가 와서 다른 안전한 곳으로 피할 것을 알리러 왔습니다. 이 지방 영주가 다카기 교회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복음의 가르칩을 없애기 위해 새롭게 박해를 시작하려 한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인내와 용기를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신부님, 특별히 기도 중에 저를 위해 전구해 주십시오,
신부님의 미사성제에 저를 맡겨 드립니다 1621년 9월 21일 비천한 종 나까우라 줄리앙올림 (中浦 ジュリア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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